▲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10일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호창 기자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일 폐회식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장애인체전 피날레를 장식한 폐회식은 이날 오후 3시 충무체육관에서 염홍철 시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을 비롯한 시도선수 800여명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이날 폐회식은 5일간의 뜨거운 열정을 쏟은 시·도 선수와 장애인선수들의 손과 발이 되어준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한밭 나와유'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폐회식은 대전에서의 추억을 돌아보는 식전행사 '한밭의 추억', 대회를 마무리하는 공식행사 '한밭의 약속', 장애인 선수와 대전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지는 식후행사 '한밭 나와유'로 나누어 진행됐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환송사에서 "이번 체전은 치열한 경쟁의 장이라기보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한마당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장애인체전이 성공적으로 끝맺음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장의 명예를 걸고 빛나는 투혼과 열정을 보여준 6000여 선수와 임원, 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전은 ‘친환경 녹색의 땅’ 대전의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청결하고 정직한 한밭벌의 비전을 제시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가 금 136, 은 112, 동 109개 총 20만 9361점으로 대회 5연패를 달성했으며 서울이 18만 543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대전은 금 51, 은 58, 동 49개를 따내, 총 15만 8660점으로 역대최고 성적인 3위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고 충북은 12만 4445점으로 5위, 충남은 10만 2366점으로 7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수영에서 대회 5관왕에 오른 부산의 김지은이 차지했다. 내년 제31회 장애인체육대회는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대환·심형식·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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