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비롯한 한반도를 강타한 제4호 태풍 곤파스로 인한 충남도내 피해가 총 1257억 22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피해가 큰 서산, 홍성, 예산, 태안, 당진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9일 민주당 중앙위원회 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 등을 만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구본충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우선 재난관리기금 15억 원을 투입하고, 이재민 244가구, 5522명에 응급 구호품 세트 691개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 부지사는 “피해가 큰 서산, 홍성, 예산, 태안, 당진 등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비의 50~76%가 국고에서 지원되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의 30~50% 경감, 국세·지방세 감면 및 납부 유예, 재난복구 융자금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도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14일까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오는 16~17일 경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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