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보다 최소 138년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증도가자(證道歌字)'를 발굴한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나는 진본임을 확신하며, 앞으로 학계가 같이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증도가자'가 진품임을 확신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나도 가짜활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활자의 높이와 각을 보면 위작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번에 발굴한 금속활자 12글자는 증도가의 서체와 같다. 증도가만 쓰는 글자 모양이 있는데 그 모양까지도 같다는 것은 금속성분 분석 등 과학적 검증에 앞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본다."
-주조방식 만으로 고려시대 활자라고 결정지을 수 있나.
"밀랍 주조방식으로 만들어진 직지와 달리 증도가자는 주물사 주조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것 때문에 증도가자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다만 고려시대 중앙에서는 주물사 주조방식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학계 검증에 앞서 미리 발표한 이유는.
"지난 수년간 홀로 연구했지만 이제 혼자 전전긍긍할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공개적으로 학계에서 연구되게 하려고 발표하게 됐다. 차후 학계에서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성분 분석 등 여러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증도가자'가 진품임을 확신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나도 가짜활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활자의 높이와 각을 보면 위작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이번에 발굴한 금속활자 12글자는 증도가의 서체와 같다. 증도가만 쓰는 글자 모양이 있는데 그 모양까지도 같다는 것은 금속성분 분석 등 과학적 검증에 앞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본다."
-주조방식 만으로 고려시대 활자라고 결정지을 수 있나.
"밀랍 주조방식으로 만들어진 직지와 달리 증도가자는 주물사 주조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것 때문에 증도가자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다만 고려시대 중앙에서는 주물사 주조방식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학계 검증에 앞서 미리 발표한 이유는.
"지난 수년간 홀로 연구했지만 이제 혼자 전전긍긍할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공개적으로 학계에서 연구되게 하려고 발표하게 됐다. 차후 학계에서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성분 분석 등 여러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