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대덕의 유망 벤처기업인 ㈜펩트론이 개발한 약효지속성 말단비대증 치료제(PT201)가 캐나다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PT201은 북미는 물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진출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의약품으로, ㈜펩트론은 최근 캐나다식약청과 임상시험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이달부터 투약을 시작한다.

말단비대증은 머리의 중요 기관인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고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 뼈 및 연조직 등 인체의 모든 조직을 과다 성장시키면서 신체 장기의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만성질환이다.

과다분비된 성장호르몬에 의해 당뇨병,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심근병증, 직장암 등의 발병율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약 2~3배 정도 증가하는 데, 현재 우리나라에만 최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펩트론이 이번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아 상업화를 추진 중인 PT201은 1회 투여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펩타이드 약물인 옥트레오타이드의 약효가 생체 내에서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의약품이다.

PT201 상용화에는 펩트론이 자체 개발한 독자 제조 기술이 사용되며, 과학기술부로부터 ‘초음파 분무건조를 이용한 서방성 미립구 주사제 제조 공정 기술’이라는 기술명으로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또 PT201의 해외 임상시험 및 사업화 추진은 지식경제부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두신 ㈜펩트론 개발부 이사는 “PT201이 출시될 경우 품질대비 저렴한 약가로 인해 의약품 수입 대체 효과와 국내 환자의 의료비 절감 및 해외 진출을 통한 국익 창출 등 상당한 경제적 소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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