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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가 지난달 3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한국소비자원 이상근 노조지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민주당 정범구 국회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의 사회로 최용환 충북개발연구원 박사가 '중부신도시(진천·음성혁신도시)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에 대해, 황희연 충북대교수가 '혁신도시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과 충북혁신도시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8명의 토론자들은 중부신도시 성공건설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최용환 박사가 중부신도시의 발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이 가칭 '중부신도시조합'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최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진천·음성 혁신도시 건설의 경우 법적 지위의 불명확, 실효성 확보수단의 미흡, 자율적 재원확보 한계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이 참여해 혁신도시 건설 전반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조합인 중부신도시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부권 신도시 건설문제는 자치단체간 행정구역으로 분리해 해결할 수 없으며 동일한 행정권역에 속하는 진천·음성군의 협력체제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진천·음성혁신도시의 지역개발 사업 중 공동 연계사업에 대한 종합적, 체계적, 지속적인 전담추진 조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희연 교수는 "공공기관 이전과 더불어 관련산업과 교육등이 함께 한 공간속에서 활동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충북혁신도시는 국가의 동서내륙초광역벨트로 이어지는 태양광 산업 중심의 자족특화발전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근 한국소비자원 노조지부장은 "2012년까지 공공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1년 6개월 정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정책사항에 들어있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종사자들과 충북도, 자치단체, 관련기관들이 함께 논의하고 추진할 수 있는 상설협의체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영 청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쌍둥이다. 각 기능에서 보완적인 거점도시로서 작동해야 한다"면서 "지역혁신정책과 국가균형발전정책은 복구되어야 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추진하는 세력들이 상시적으로 공동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흥 공공기관이전추진단 기획총괄과장은 "혁신도시에 이전해서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하려는 기업에게는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가격을 약 14% 인하하겠다"면서 "또 앞으로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