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대전을 방문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동·동위원소동 조사재시험시설에서 시료미세절단기(Micro Cutter)를 조작해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이주호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임 하루 만인 31일 대덕특구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이 장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KAIST 등을 차례로 방문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개편 등 현안에 대한 과학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평소 교육통으로 알려진 이 장관이 첫 공식일정으로 과학계를 선택하고 한국 과학의 중심인 대전을 찾은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대덕특구본부 기자실을 방문해 “교육과 과학을 담당하는 장관이지만 과학분야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대전을 찾았다”며 “과거 교육정책을 추진할 때와 마찬가지로 과학분야도 현장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현안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과학계 최대 화두로 부상한 출연연 개편에 대해 “출연연 개편을 두고 여러가지 소문이 많지만 아직 공식화 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표현을 사용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학벨트 선정에 과학계가 소외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입법부터 해야 하지 않느냐”며 “입지 선정은 입법 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 장관은 출연연 원장들과의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재 추진 중인 출연연 개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과학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KAIST로 자리를 옮긴 이 장관은 입학사정관제 등에 대해 서남표 총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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