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금고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것에 무게가 쏠리면서 지역은행권의 반응이 예년과 다른 양상이다.
현재 시금고 담당 은행 뿐 아니라 공개경쟁시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은행들까지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는 것.
현재 제1금고인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2조 6000억 원 규모의 대전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예산을 담당하고 있고, 제2금고인 농협 대전지역본부는 26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맡고 있다.
두 은행의 계약이 올 12월에 만료됨에 따라 이달 중 3년간 대전의 금고를 담당할 시금고 은행 선정 과정이 시작될 계획이다.
예년 같으면 각 은행들이 홍보와 지역 환원 사업에 열을 올리며 시금고 경쟁을 위해 치열한 양상을 띄었을 시기인 데 반해 현재 은행권의 반응은 시들하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시금고 선정 방식이 수의계약으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 은행들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KB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이 내·외부 산적한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금고 참여까지 하기 어려워 시금고 경쟁 열기가 식은 것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회장 취임 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 해외은행 M&A 추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은행의 경우 국내 금융그룹과 인수합병 문제가 급선무인 것으로 시금고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금고 선정방식을 공개 경쟁 입찰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전 시민의 금고역할을 할 은행 선정에 참여할 기회를 타 은행들에게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장 중인 염홍철 대전시장이 귀국한 후에 방식 결정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경이면 시금고 선정방식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현재 시금고 담당 은행 뿐 아니라 공개경쟁시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은행들까지도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는 것.
현재 제1금고인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2조 6000억 원 규모의 대전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예산을 담당하고 있고, 제2금고인 농협 대전지역본부는 26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맡고 있다.
두 은행의 계약이 올 12월에 만료됨에 따라 이달 중 3년간 대전의 금고를 담당할 시금고 은행 선정 과정이 시작될 계획이다.
예년 같으면 각 은행들이 홍보와 지역 환원 사업에 열을 올리며 시금고 경쟁을 위해 치열한 양상을 띄었을 시기인 데 반해 현재 은행권의 반응은 시들하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시금고 선정 방식이 수의계약으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 은행들이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KB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이 내·외부 산적한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금고 참여까지 하기 어려워 시금고 경쟁 열기가 식은 것으로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회장 취임 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 해외은행 M&A 추진에 온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은행의 경우 국내 금융그룹과 인수합병 문제가 급선무인 것으로 시금고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금고 선정방식을 공개 경쟁 입찰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전 시민의 금고역할을 할 은행 선정에 참여할 기회를 타 은행들에게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장 중인 염홍철 대전시장이 귀국한 후에 방식 결정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경이면 시금고 선정방식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