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도시근로자의 내집마련이 타 지역보다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충남지사에 따르면 올 2분기 대전 지역 국민주택규모(85㎡) 이하 K-HAI(주택구입능력지수)가 60㎡ 이하는 29.8, 60~85㎡는 62.0으로 전국 평균(42.3, 79.1)을 밑돌았다.

충남 역시 각각 27.2, 61.6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을 밑돌며 내집마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의 경우 85~135㎡ 주택의 K-HAI(주택구입능력지수)는 97.0으로 7개 특별시 중 광주(69.8)에 이어 두 번째로 주택구입이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두 지역 모두 지난 1분기보다 줄어든 수치로, 주택금융공사는 이를 주택가격 보합세와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의 감소(전분기 대비 3.4% 감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코픽스(COFIX)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증가 및 가산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가 지난 2008년에 도입한 K-HA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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