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일했는 데 월급은 65만 원, 대부분은 나이든 여성 그리고 비정규직, 돈벌이 가구원 수가 본인 뿐인 경우 49.7%, 화장실 옆 창고, 계단이 휴식처, 겨울에도 차디찬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 열악한 근무 환경….”
대전지역 노동단체들이 말하는 이 시대 ‘청소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청소노동자’란 기관, 대학 등에서 청소노동에 종사하는 ‘미화노동자’를 말한다. 전체 임금노동자의 3.2%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은 여성 비정규직 또는 파견노동자 신분이다.
이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31일 대전시청 북문 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 대전비정규직노동센터 등 대전지역 14개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에게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를’이라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의 어머니이며 누이인 청소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으나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유령’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인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식권과 휴게공간을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대전지역 캠페인단’을 구성해 거리 캠페인과 청소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캠페인단 관계자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찬 밥’을 강요하는 권리박탈 현실을 폭로하고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며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난 2006년 실시한 청소영역 노동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77.4%에 달했고, 대부분은 50·60대 여성이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대전지역 노동단체들이 말하는 이 시대 ‘청소노동자’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청소노동자’란 기관, 대학 등에서 청소노동에 종사하는 ‘미화노동자’를 말한다. 전체 임금노동자의 3.2%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은 여성 비정규직 또는 파견노동자 신분이다.
이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31일 대전시청 북문 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대전실업극복시민연대, 대전비정규직노동센터 등 대전지역 14개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에게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를’이라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의 어머니이며 누이인 청소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으나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유령’처럼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청소노동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권리인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식권과 휴게공간을 제공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이날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대전지역 캠페인단’을 구성해 거리 캠페인과 청소노동자 실태조사, 토론회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캠페인단 관계자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찬 밥’을 강요하는 권리박탈 현실을 폭로하고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며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의 지난 2006년 실시한 청소영역 노동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77.4%에 달했고, 대부분은 50·60대 여성이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