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연구중심대학육성사업:Brain Korea21)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유명대학들이 올해 2단계 연차평가결과 사업비 삭감 등 불이익을 받게 된 것으로 밝혀져 우려를 낳고 있다.

교과부는 올해 2단계 연차 평가결과를 이번 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대상대학들에게 예비결과를 통보하고 이에 대한 이의를 지난 24일까지 접수했으며 이달 말까지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BK21에 참여하는 청주대와 충북대 등 도내 유명대학들의 일부 사업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대의 경우 BK21로 진행돼온 '센서 인터페이스 회로설계 인력양성사업'의 예산이 무려 30%나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대는 지난해부터 BK21에 참여하면서 절대평가를 할 것으로 판단, 목표대비 실적을 100%이상 올렸으나 한국연구재단에서 상대평가를 실시하면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돼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11개 부문에서 BK21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도 '심리서비스 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차세대선도의과학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 사업비가 각각 25%씩 삭감됐다.

이에 따라 '심리서비스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은 총 예산 2억5500여 만 원 중 6370여 만 원을, '차세대선도의과학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은 2억 8690여 만 원 중 7170여 만 원을 삭감당하게 됐다.

이에 대해 충북대 관계자는 "이는 목표치 대비 결과가 미달된 데 따른 것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정한 평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주대 관계자는 "현 정권에서 IT 분야에 대한 연구비를 삭감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의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무현 정권 때와 지금의 연구비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대와 충북대는 사업예산이 삭감된 BK21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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