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대상 추천을 놓고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30일 충남고 총동창회와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은 대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교육청이 자율형 공립고 추천 과정에서 교과부가 요구하지도 않은 순위를 매겨 6개 학교 모두를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상학교를 선별하지 않고 굳이 모두 추천한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교육행정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추천에서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데도 시교육청은 모호한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수차례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지만 단 5분의 시간도 낼 수 없다며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자율형 공립고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을 비롯해 이번 추천에서 선정 목적에 부합되는 기준과 절차가 제대로 적용됐는지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시교육청이 추천한 학교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순위, 제출된 서류에 대해 심사 전 학교별로 컨설팅을 한 이유 등도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정병주 충남고 총동창회 사무처장은 “교과부는 지역 실정을 잘모르기 때문에 시교육청의 채점결과에 근거해 지정학교를 선정할 수 밖에 없다. 결국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인 6명과 외부인 5명 등 11명의 심사위원의 채점결과를 그대로 집계해서 올렸을 뿐 인위적으로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며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 해당 학교들의 교통여건과, 낙후정도, 학력수준, 비선호 성향, 학교장의 혁신의지,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개 학교를 모두 신청한 것은 앞으로를 감안해 보다 많은 공립고 지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선정 기준 등 공개는 공립고 지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교과부 선정이후에 검토해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1일 노은고와 대전고, 동신고, 복수고, 송촌고, 충남고 등 6개 자율형 공립고 지정 신청학교 모두를 교과부에 추천한바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30일 충남고 총동창회와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은 대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교육청이 자율형 공립고 추천 과정에서 교과부가 요구하지도 않은 순위를 매겨 6개 학교 모두를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상학교를 선별하지 않고 굳이 모두 추천한 것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교육행정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추천에서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데도 시교육청은 모호한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뒤 “수차례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지만 단 5분의 시간도 낼 수 없다며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자율형 공립고 선정 기준과 평가 방법을 비롯해 이번 추천에서 선정 목적에 부합되는 기준과 절차가 제대로 적용됐는지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시교육청이 추천한 학교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순위, 제출된 서류에 대해 심사 전 학교별로 컨설팅을 한 이유 등도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정병주 충남고 총동창회 사무처장은 “교과부는 지역 실정을 잘모르기 때문에 시교육청의 채점결과에 근거해 지정학교를 선정할 수 밖에 없다. 결국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인 6명과 외부인 5명 등 11명의 심사위원의 채점결과를 그대로 집계해서 올렸을 뿐 인위적으로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며 “특정학교 밀어주기 의혹은 전혀 근거가 없다. 해당 학교들의 교통여건과, 낙후정도, 학력수준, 비선호 성향, 학교장의 혁신의지,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개 학교를 모두 신청한 것은 앞으로를 감안해 보다 많은 공립고 지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며 “선정 기준 등 공개는 공립고 지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교과부 선정이후에 검토해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11일 노은고와 대전고, 동신고, 복수고, 송촌고, 충남고 등 6개 자율형 공립고 지정 신청학교 모두를 교과부에 추천한바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