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편중되면서 대전·충남을 비롯한 지역문화계가 들러리로 전락하고 있다.
30일 대전예술인총연합회(이하 대전예총)가 공개한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 비교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지원된 금액은 전체 63.3%에 달하는 461억 9549만 원인 반면 대전은 전체 1.5%에 불과한 11억 2720만 원에 불과했다.
충남 역시 전체 2.1%인 15억 6440만 원으로 서울에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인구 수를 감안하면 서울에 25%가 돌아가고 나머지 75%가 지방에 배분돼야 하지만 현재 지원 실태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편중 현상은 단지 서울지역에 상주하는 예술인들이 많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을 뿐 균형이나 열악한 지역의 기반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탄탄한 문화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어 국민의 문화향유권 평등을 위해서는 지방에 대한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지만 지원 편중으로 인해 오히려 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의 지원금이 419억 8000여만 원에서 올해 461억 9000여만 원으로 늘어난 반면 대부분의 지역들은 지원금이 줄어든 점은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문화인들 사이에서는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의 잘못된 배분 관행을 타파하고 지역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지역예술계 관계자는 “지원금의 극심한 서울 편중은 결국 지역 문화 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문화는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점을 인식하고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30일 대전예술인총연합회(이하 대전예총)가 공개한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 비교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지원된 금액은 전체 63.3%에 달하는 461억 9549만 원인 반면 대전은 전체 1.5%에 불과한 11억 2720만 원에 불과했다.
충남 역시 전체 2.1%인 15억 6440만 원으로 서울에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체 인구 수를 감안하면 서울에 25%가 돌아가고 나머지 75%가 지방에 배분돼야 하지만 현재 지원 실태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편중 현상은 단지 서울지역에 상주하는 예술인들이 많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을 뿐 균형이나 열악한 지역의 기반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탄탄한 문화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어 국민의 문화향유권 평등을 위해서는 지방에 대한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지만 지원 편중으로 인해 오히려 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의 지원금이 419억 8000여만 원에서 올해 461억 9000여만 원으로 늘어난 반면 대부분의 지역들은 지원금이 줄어든 점은 이 같은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문화인들 사이에서는 문예진흥기금사업 지원금의 잘못된 배분 관행을 타파하고 지역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지역예술계 관계자는 “지원금의 극심한 서울 편중은 결국 지역 문화 말살이라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문화는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점을 인식하고 서울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