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북상한 열대저압부(TD·태풍보다 낮은 단계의 강풍을 동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 최고 200㎜의 집중폭우가 내려 이 지역의 농경지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시간당 최고 40㎜를 넘는 집중 폭우로 인해 충남 태안과 서산 일대에 200㎜ 가량의 강수량을 보이며 태안읍 평촌리 등 저지대 농경지 30여 ㏊가 물에 잠기는 농경지 침수 피해가 나타났다.

또 서산시 팔봉면 일대 농경지 90ha, 부서면 일대 농경지 30㏊와 보령 대천역 앞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충남 태안 192.5㎜, 서산 175㎜, 예산 121㎜, 천안 66.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날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 내린 호우경보는 오후 1시 50분을 기해 해제됐으며, 천안, 아산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2시 4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도 관계자는 “29일 내린 비로 인해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발생된 피해에 대해 조속히 복구 작업을 실행 할 것”이라며 “특히 침수된 농경지는 병해충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배수를 시급히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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