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이 3점포를 쳐내며 부활했지만 독수리는 날지 못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9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베어즈와의 시즌 19차전에서 김태완이 3점홈런을 뽑는 데 그친 힘없는 타선과 매이닝 두들겨 맞은 마운드로 인해 3-9로 패했다.

경기 시작전 폭우로 인해 우천취소로 미뤄질듯 했지만 시작 2시간전 맑게 갠 날씨에 두산과의 19차전은 진행됐다.

이날은 ‘루키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한화의 안승민과 두산의 이재학은 신인답지 않게 노련한 투구를 선보이며 타선을 꽁꽁 묶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안승민은 5⅓이닝 동안 2개의 삼진, 3실점(자책 2점)을 허용하며 윤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고영민의 내야 땅볼을 3루수 전현태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선발 안승민의 노련한 투구로 1회 위기를 틀어 막았다.

4회초 한화는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양기의 번트실패, 이대수의 삼진 등 후속타자들이 헛 방망이를 휘두르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곧 이어진 5회말 한화는 강동우의 2루타와 전현태의 볼넷을 얻어 2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석에 올라온 김태완은 두산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태완의 3점홈런으로 한화는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홈런을 쳐낸 김태완은 지난달 20일 롯데를 상대로 쳐냈던 홈런 이후 28경기만에 홈런맛을 봤다.

두산은 6회초 한화 우익수 강동우의 실책을 틈타 안타 2개를 몰아치며 2점을 추가, 3-3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또 두산은 7회초 3점을 추가했고 8회초 양의지의 2점홈런과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3-9로 경기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이날 총 6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두산의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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