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여부의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발끈하고 나섰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최근 대전에서 열린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 회의에서 지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3차 발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논란은 나로호 제작·발사에 참여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가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나로호의 3차 발사를 논의조차 안했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당시 흐루니체프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FRB 3차 회의에서 로켓 발사 실패를 일으킨 폭발 원인에 대한 추가적 실험을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FRB는 추가 발사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차 발사 실패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3차 발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
이에 대해 교과부는 이번 3차 FRB 중 전개된 한-러 대표자 회의에서 3차 발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회의에서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하는 것과 데이터 분석을 뒷받침할 공동실험의 진행,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조치 및 검증이 진행되면 3차 발사는 수행할 것 등 합의문을 작성했다는 것이 항우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항우연측은 “이번 FRB에서 발사실패를 공식 확인했으므로 한·러 간 기술협력계약에 따라 책임소재와 관계 없이 한국측은 3차 발사를 요구할 수 있고, 러시아 측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교과부와 항우연은 최근 대전에서 열린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 회의에서 지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3차 발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논란은 나로호 제작·발사에 참여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가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나로호의 3차 발사를 논의조차 안했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당시 흐루니체프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FRB 3차 회의에서 로켓 발사 실패를 일으킨 폭발 원인에 대한 추가적 실험을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FRB는 추가 발사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차 발사 실패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3차 발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
이에 대해 교과부는 이번 3차 FRB 중 전개된 한-러 대표자 회의에서 3차 발사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회의에서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하는 것과 데이터 분석을 뒷받침할 공동실험의 진행, 원인규명과 재발 방지조치 및 검증이 진행되면 3차 발사는 수행할 것 등 합의문을 작성했다는 것이 항우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항우연측은 “이번 FRB에서 발사실패를 공식 확인했으므로 한·러 간 기술협력계약에 따라 책임소재와 관계 없이 한국측은 3차 발사를 요구할 수 있고, 러시아 측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