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소비자들은 향후 저축·부동산보다 주식이 더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향후 6개월 후의 주택·상가에 대한 가치전망CSI(소비자심리지수)는 98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토지·임야에 대한 가치전망CSI도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98로 나타났다.

금융저축에 대한 가치전망CSI 역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100을 나타낸 반면 주식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은행·비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 및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해 저축이나 부동산보다 주식이 더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우리은행은 25일부터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 최고금리를 4.0%에서 3.9%로 0.1%포인트 인하했고, KB국민은행도 이번 주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70%로 지난주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역시 이날 현재 연 3.61%를 기록해 지난 11일 3.74%에서 0.13%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이 시중금리가 뒷걸음치면서 향후 가계 자금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소비자들의 현재가계저축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93으로 나타났으며, 6개월 후의 저축전망을 나타내는 가계저축전망C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향후 투자수단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망설이던 고객들도 시중금리 인하 소식에 상담 및 문의 전화를 걸어온다”며 “공격적 투자 상품보다는 안정적 수익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은행 고객들이 주식형 펀드나, 주식연동형 상품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 역시 “최근 고객들이 일반 정기예·적금 상품보다는 ELS등 주식연계 파생상품에 관심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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