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트의 저자 제프리 밀러는 뉴멕시코 대학의 진화심리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저자는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경제학 대학, UCLA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우리의 생물학적 잠재력을 결혼상대와 친구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광고하는 것이라는 기본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우리가 읽는 책과 우리가 듣는 음악에 이르는 모든 것에서 선택에 영향을 주는 숨은 요인들을 파헤친다.

그는 유머러스하고 예리하게 우리가 어떻게 제품을 결정하는지 분석하고, 이런 제품들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과시하려 하는 핵심 형질들에 대해 사실을 말하는지 해독함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사고, 그것을 왜 사는지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우리의 삶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소비에 잠식되고 있다.

온갖 산업이 우리의 구매 습관을 분석해 이용하려고 하지만 최근 들어 진화생물학이 인간 행동의 많은 부분이 선사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시작했고 경제학에서 인간관계에 이르는 많은 분야에서 사고의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분야의 선도적인 학자인 제프리 밀러는 인간의 이러한 과시 행동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성선택 이론과 연결시켜 과시 욕망안에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한다. 그리고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 소비주의를 이해함으로서 모든 문화를 아우르는 역사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종을 아우르는 진화적 관점에서 소비주의를 재평가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과학의 원리들을 새로운 영역, 즉 우리가 소비자문화라고 부르는 마케팅과 지위 추구로 돌아가는 이상한 나라에 적용하고 있다.

이 책은 지위, 존경, 명성, 성적매력, 사회적 인기 등 포기할 수 없는 인간의 욕구를 소비하지 않고 채우는 진짜 경제적인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또한 인간 본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형질을 마음껏 과시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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