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직원들이 금산 제원면 명곡리 바라실마을에서 사과수확 농촌봉사활동을 한뒤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제공  
 
최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성장 둔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민간기업의 자율적인 고용창출이 저하되면서 고용을 목적으로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이윤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일반적인 기업과는 달리,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으로 기여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형태이다. 즉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을 일컫는다.

충남도도 최근 관내 8개인 사회적기업을 오는 2014년까지 200개로 늘려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충남형 사회적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사회적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공장장 배재달·이하 한타 금산공장)은 장학사업, 의료복지사업, 소년소녀가장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차상위계층 지원, 무료급식 활동 등을 통해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바람직한 기업상을 제시하고 있다.

한타 금산공장은 한국타이어(본사)가 기업 이념으로 세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받아 1사1촌 자매결연, 고교·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독거노인 봉사활동, 장애인돕기, 지역축제 지원 등 10여개의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고 있다.

   
▲ 자매결연마을 농산물 직거래행사에 참가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직원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바라실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제공
한타 금산공장은 지난 2004년 10월 제원면 명곡2리 바라실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6년간 꾸준한 농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과와 자황, 인삼·약초를 생산하고 있는 바라실마을은 3년째 농촌진흥청의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곳으로 친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한타 금산공장 직원들은 매년 바라실마을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펼침은 물론, 사과 등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함께해요 우리농산물사랑, 1사1촌 농산물직거래장’을 열어 농촌 소득을 보전하고 있다. 또 매년 마을에서 주최하는 ‘사과 맛보기 축제’를 후원하고 마을과 연계한 주말농장을 운영, 직원 가족들이 직접 텃밭을 일구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한타 금산공장은 2008년 농촌사랑 1사1촌상 수상에 이어 23일 2010년 1사1촌 사회공헌인증을 받게 됐다.

1사1촌 사회공헌인증은 1사1촌 자매결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기업·기관·단체에게 주어지는 인증으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속적인 도·농교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박인호 바라실마을 대표는 “자동차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라고 하면 자칫 친환경 농사에 나쁜 이미지를 줄수도 있지만 1사1촌 결연을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뿐만아니라 결연 이후 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마을 주민들의 소득 창출로 기업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배재달 공장장은 “금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바라실마을은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직원들과 주민들이 이웃처럼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바라실마을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후원하고 있다.

전체 직원의 45%가량인 1000여명의 직원을 지역주민들로 채용,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랑의 집 고쳐주기, 독거노인 봉사활동, 노인 목욕 및 한의원 진료 등 지역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에게 혜택을 나누어 주고 있다.

또 매년 고교장학금과 소년소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금산교육사랑장학재단 장학금을 기부,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금산인삼축제에는 매년 후원금 전달과 함께 축제장 정화활동과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기업의 지역사회공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소년소녀가장돕기, 노인효도관광,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차상위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배재달 금산공장장이 금산군을 방문해 내달 3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금산인삼축제의 후원금 4000만원을 전달했고, 지난달 21에는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2010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를 방문해 최석원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배재달 한타 금산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대백제전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대전·금산지역 초·중·고등학교 결식학생을 지원키 위해 2000만 원상당의 상품권을 지원했고, 지난 6월 5일에도 대전·금산지역 8개 고교 28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2010 한국타이어 나눔재단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금산공장 직원들로 구성된 나눔봉사단은 지난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금산지역에 거주하는 100여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절편과 인절미 등을 나누며 사랑을 실천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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