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이 총리실과 9부2처2청 36개 기관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세종시 조성공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착공한 ‘첫 마을’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빠른 곳은 오는 10월 중 첫 분양에 들어간다. 내년 9월 준공을 앞두고 최고 30층 높이의 아파트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5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연기=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오는 9월부터 세종시 등 충청지역 관급공사 발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건설사들이 수주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지역건설사들은 사업성이 불투명한 주택사업에서 토목공사와 관급공사 수주에 눈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대형 관급발주라 벌써부터 수주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건설사들도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세종시에 올해 안 발주가 예정돼 있는 건축·시설 공사가 10개를 넘어서고 있으며 발주예상 금액은 7000억 원에 달한다. 충남도도 900억 원 규모의 도로 확포장공사를 현재 발주 진행중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발주물량은 3513억 원 규모의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사업으로 오는 10월 발주가 확정된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 등 17개 기관이 2013년 말에 이전할 계획인 정부청사 2단계 사업은 현재 수주전이 진행중인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사업과 함께 올 하반기 건설사들의 핵심물량 중 하나다. 최근에 있었던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1~3군업체 132개사로 구성된 41개 컨소시엄이 심사를 신청해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이 2단계 사업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역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에 입찰에 나선것으로 파악되면서 본격적인 수주전을 예고했다.

또 주목을 끄는 사업은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발주물량으로 584억 원 규모의 국립도서관 건립사업이다.

국립도서관은 빠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12월 발주가 예정되면서 지역 1군건설업체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세종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복합커뮤니티 생활권 조성사업도 건설사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바로 내달 발주가 예정돼 있는 2-3생활권 조성사업은 총 549억 원 예산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는 지역 중·소건설사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는 1-2생활권(340억 원 규모), 친환경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는 1-4·1-5생활권(590억 원 규모)도 연말내 발주가 예정돼 있다. 이와함께 첫마을 특수구조물 공사, 공동구 1구간 2단계 전기공사 등이 내달 발주가 확정됐으며 폐기물위생매립시설 조성공사도 오는 10월 발주가 예정돼 있다.

충남지역 한 건설사 고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대형 관급공사가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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