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신용카드 발급이 1억 1000만 장을 넘어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와 카드 부실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신용카드는 1억 1187만 장이 발급돼,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장수 역시 전체 인구 기준 2.2장, 경제활동인구 기준 4.4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장, 0.4장 늘어났다.
이는 카드사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신규 회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최근 카드사들은 주유·여행 관련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웨딩과 레저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백화점·마트 등에서 특화 상품들을 가두모집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카드사들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한도를 높여주겠다거나 카드론 신용대출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신용카드 사용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1일 평균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1513만 건, 결제 금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9%, 5.2%가 증가한 가운데, 개인의 신용카드 건당 구매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000원 적은 5만 5000원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들 사이에서 경기 회복에 따른 카드 사용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의견과 카드 남용으로 인한 과열 경쟁 및 부실 등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사용 증가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대감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올 하반기 카드 발급과 이용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전과 같은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신용카드 남용으로 인한 부실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카드 남용은 고스란히 가계 빚으로 남게 되는 만큼 제2의 카드대란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신용카드는 1억 1187만 장이 발급돼,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장수 역시 전체 인구 기준 2.2장, 경제활동인구 기준 4.4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1장, 0.4장 늘어났다.
이는 카드사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신규 회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최근 카드사들은 주유·여행 관련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웨딩과 레저 등 부가서비스를 강화한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백화점·마트 등에서 특화 상품들을 가두모집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카드사들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한도를 높여주겠다거나 카드론 신용대출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신용카드 사용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1일 평균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1513만 건, 결제 금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9%, 5.2%가 증가한 가운데, 개인의 신용카드 건당 구매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3000원 적은 5만 5000원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금융권 관계자들 사이에서 경기 회복에 따른 카드 사용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의견과 카드 남용으로 인한 과열 경쟁 및 부실 등에 대한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사용 증가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대감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올 하반기 카드 발급과 이용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전과 같은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신용카드 남용으로 인한 부실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카드 남용은 고스란히 가계 빚으로 남게 되는 만큼 제2의 카드대란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