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시작되는 신임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날선 공방전을 펼치고 있어 청문회 진행 결과에 따라 정치권이 요동칠 전망이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봐주기’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분명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19일 장외에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를 촉구하는 등 일부 국무위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이를 통한 낙마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쟁점 중 하나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이 문제는 역사적 진실의 문제인 만큼 정쟁대상으로 삼지 말고 특검을 하자”고 제안해 청문회 전선을 확대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서거하신 대통령의 명예를 추락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청문회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덫에 걸려들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각 의원실을 통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액 뇌물수수 의혹과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학력 의혹, 진수희 장관 내정자 동생의 공공기관 사업수주 의혹 등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도덕성 문제와 자질, 정책 능력 등을 철저히 검토해 문제가 있는 내정자 2∼3명을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어 청문 진행과정에서 파문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 야 5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조 경찰청장 내정자의 파면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등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거리 선전전에 나선 인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폭로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 총리 후보 및 장관·청장 내정자들의 적격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대변은 “여당이지만 청문회에서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며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여당인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봐주기’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분명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19일 장외에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를 촉구하는 등 일부 국무위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이를 통한 낙마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쟁점 중 하나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이 문제는 역사적 진실의 문제인 만큼 정쟁대상으로 삼지 말고 특검을 하자”고 제안해 청문회 전선을 확대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서거하신 대통령의 명예를 추락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청문회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덫에 걸려들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각 의원실을 통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액 뇌물수수 의혹과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의 학력 의혹, 진수희 장관 내정자 동생의 공공기관 사업수주 의혹 등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도덕성 문제와 자질, 정책 능력 등을 철저히 검토해 문제가 있는 내정자 2∼3명을 낙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어 청문 진행과정에서 파문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 야 5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조 경찰청장 내정자의 파면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등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거리 선전전에 나선 인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폭로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 총리 후보 및 장관·청장 내정자들의 적격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정옥임 원내대변은 “여당이지만 청문회에서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며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