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폭력조직 수는 감소한 반면 경찰이 상시적으로 동향을 살피고 범죄첩보를 입수하는 '관리 대상' 조직원수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조폭을 추종하거나 가입하려는 신규세력들이 늘어나고 있고 와해된 폭력조직에 몸 담고 있던 조직원이 다른 조직으로 흡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충북지역의 폭력조직은 10개파, 관리대상 조폭은 246명에서 올해 9개파 265명으로, 조직 수는 1개 줄었지만 조폭 수는 19명 늘었다.

충북지역 조직폭력배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007년까지 10개파, 246명이었던 것이 지난 2008년 9개파로 줄었지만 조폭 수는 256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271명으로 또다시 증가했다.

대전지역의 경우 활동 중인 조직폭력배는 6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폭력조직은 지난 2007년 9개파, 관리대상은 84명에서 올해 9개파에 136명으로, 52명 증가했다.

반면 충남지역 조폭은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 지난 2006년 23개파 389명이던 것이 올해 17개파 285명으로 줄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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