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음주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환자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 약물과 생활요법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과 치료 등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석현 교수의 도움말로 지방간에 대해 알아 본다.
◆지방간은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알콜성과 비알콜성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알콜성 지방간은 알콜의 종류보다는 섭취량과 관계가 있고, 같은 양이라도 매일 지속적으로 마시면 알코올 대사의 효율성이 떨어져 지방간 발생이 더욱 심해진다. 알콜 대사능력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영양 상태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알콜성 지방간은 단순히 지방간으로 그치지 않고 10~35%는 알콜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중 8~20%는 알콜성 간경변까지 진행돼 간암이나 말기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내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을 말한다. 비알콜성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단백질칼로리 결핍과 몸무게의 급격한 감량, 정맥주사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과 증상은
△알콜성 지방간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하루에 60~80g, 여성은 20~40g의 알콜을 10년 이상 마실 경우 간질환이 발생한다. 알콜 1㏄는 0.8g이고, 소주 2홉 1병이 360㏄이다. 알콜도수 21%의 경우 소주 1병에 포함된 알콜은 약 75.6㏄이다. 따라서 소주 1병을 매일같이 10년을 마신 경우 알콜성 지방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간은 보통 무증상이나 심한 경우 황달이 있을 수 있다. 심한 알콜성 간염환자는 우상복부 동통과 황달, 발열, 식욕감퇴,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복부 초음파 검사가 흔히 사용된다. 복부 자기공명 영상(MRI)이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알콜 섭취가 많지 않고 국내에서 흔한 B형 및 C형 간염도 없는데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다. 약물(스테로이드제, 호르몬제제, 일부 부정맥약제, 일부 항암제제 등)을 복용하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에 잘 발생한다. 증상은 알콜성 지방간과 같이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고 간혹 우상복부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알콜성 지방간과 같이 복부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나 지방간염의 가장 정확한 검사는 간생검에 의한 조직검사다.
◆치료는
알코올성 지방간은 우선적으로 완전한 금주가 관건이다.
알콜 중독센터나 정신과 상담 등을 통해 반드시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또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비타민 B군 섭취도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칼로리가 적은 식이요법과 체중감량, 운동요법이 기본이다.
지방간과 관련된 요인인 당뇨병과 비만, 복용 약물 등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조절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당뇨 및 비만 여부 등에 따라서 전문의의 진료 후 결정한다.
약물로는 간기능개선제와 인슐린 감수성을 증강시키는 약제, 고지혈증 강하제, 항산화제, 비만치료제 등이 사용된다.
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석현 교수는 “지방간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전체적인 섭취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신선한 야채 등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며 “지방간 진단시 한 달 이상 금주하면서 재검진을 받고 전문가와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지방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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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간 CT사진 |
지방간은 알콜성과 비알콜성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알콜성 지방간은 알콜의 종류보다는 섭취량과 관계가 있고, 같은 양이라도 매일 지속적으로 마시면 알코올 대사의 효율성이 떨어져 지방간 발생이 더욱 심해진다. 알콜 대사능력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아 개인차가 있을 수 있고 영양 상태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알콜성 지방간은 단순히 지방간으로 그치지 않고 10~35%는 알콜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이중 8~20%는 알콜성 간경변까지 진행돼 간암이나 말기 간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음주와 관계없이 간내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을 말한다. 비알콜성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단백질칼로리 결핍과 몸무게의 급격한 감량, 정맥주사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과 증상은
△알콜성 지방간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하루에 60~80g, 여성은 20~40g의 알콜을 10년 이상 마실 경우 간질환이 발생한다. 알콜 1㏄는 0.8g이고, 소주 2홉 1병이 360㏄이다. 알콜도수 21%의 경우 소주 1병에 포함된 알콜은 약 75.6㏄이다. 따라서 소주 1병을 매일같이 10년을 마신 경우 알콜성 지방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간은 보통 무증상이나 심한 경우 황달이 있을 수 있다. 심한 알콜성 간염환자는 우상복부 동통과 황달, 발열, 식욕감퇴,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복부 초음파 검사가 흔히 사용된다. 복부 자기공명 영상(MRI)이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알콜 섭취가 많지 않고 국내에서 흔한 B형 및 C형 간염도 없는데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을 의심할 수 있다. 약물(스테로이드제, 호르몬제제, 일부 부정맥약제, 일부 항암제제 등)을 복용하거나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동반된 경우에 잘 발생한다. 증상은 알콜성 지방간과 같이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고 간혹 우상복부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알콜성 지방간과 같이 복부 초음파 검사가 유용하나 지방간염의 가장 정확한 검사는 간생검에 의한 조직검사다.
◆치료는
알코올성 지방간은 우선적으로 완전한 금주가 관건이다.
알콜 중독센터나 정신과 상담 등을 통해 반드시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또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비타민 B군 섭취도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칼로리가 적은 식이요법과 체중감량, 운동요법이 기본이다.
지방간과 관련된 요인인 당뇨병과 비만, 복용 약물 등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조절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당뇨 및 비만 여부 등에 따라서 전문의의 진료 후 결정한다.
약물로는 간기능개선제와 인슐린 감수성을 증강시키는 약제, 고지혈증 강하제, 항산화제, 비만치료제 등이 사용된다.
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석현 교수는 “지방간 치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전체적인 섭취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신선한 야채 등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며 “지방간 진단시 한 달 이상 금주하면서 재검진을 받고 전문가와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지방간 예방을위한 생활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