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재에 대한 유지 및 관리가 부동산에만 편중돼 있어 서적, 전적, 향토지와 같은 동산문화재에 대한 체계적 발굴과 관리 작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동산문화재는 유교 문화의 정수(精髓)인 충·효·예 등 정신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
하지만 동산문화재의 지정·관리를 위한 예산과 인력이 전무한데다, 그나마 대부분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있다는 이유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에 놓여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 지정 문화재(문화재 자료 포함) 중 유교관련 문화재는 203개로 이 가운데 동산문화재는 15.7%인 32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해 유교 관련 도지정 문화재에 소요되는 예산 27억 3000만 원의 대부분은 부동산문화재의 개·보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반면 동산문화재에 대한 발굴·관리 등은 지역 향토사학자들이 자비를 털어 근근이 유지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어, 충남도의 각별한 지원노력과 대책 마련이 아쉬운 상황이다. 게다가 동산문화재는 가치 측정과 판단이 어려워 실제 국보급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방치될 가능성이 높고, 재질 특성상 인멸·소멸될 위험성도 있어 체계적인 관리체제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도 문화재 관련 부서는 부족한 인력과 산적한 업무량으로 인해 동산문화재 발굴·관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선 대책마련이 요원한 상태이다.
그나마 충남도가 지난 2006~2008년 비지정 동산문화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이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동산문화재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동산문화재는 소유권 중심으로 반출과 반입의 고유권한이 소유자에게 있다”면서 “지정 원칙이 소유자 신청으로 돼 있어 동산문화재를 파악하고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궁극적으로 동산문화재를 비롯한 체계적 문화재 관리를 위해서는 서울, 경기와 같이 문화재단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서적, 문헌과 같은 동산문화재는 전문가 집단의 발굴·관리 및 행정적 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특히 동산문화재는 유교 문화의 정수(精髓)인 충·효·예 등 정신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보존가치가 매우 크다.
하지만 동산문화재의 지정·관리를 위한 예산과 인력이 전무한데다, 그나마 대부분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있다는 이유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에 놓여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 지정 문화재(문화재 자료 포함) 중 유교관련 문화재는 203개로 이 가운데 동산문화재는 15.7%인 32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해 유교 관련 도지정 문화재에 소요되는 예산 27억 3000만 원의 대부분은 부동산문화재의 개·보수에 투입될 예정이다.
반면 동산문화재에 대한 발굴·관리 등은 지역 향토사학자들이 자비를 털어 근근이 유지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어, 충남도의 각별한 지원노력과 대책 마련이 아쉬운 상황이다. 게다가 동산문화재는 가치 측정과 판단이 어려워 실제 국보급 문화재가 훼손되거나 방치될 가능성이 높고, 재질 특성상 인멸·소멸될 위험성도 있어 체계적인 관리체제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기에 도 문화재 관련 부서는 부족한 인력과 산적한 업무량으로 인해 동산문화재 발굴·관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선 대책마련이 요원한 상태이다.
그나마 충남도가 지난 2006~2008년 비지정 동산문화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이는 도내 곳곳에 산재한 동산문화재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동산문화재는 소유권 중심으로 반출과 반입의 고유권한이 소유자에게 있다”면서 “지정 원칙이 소유자 신청으로 돼 있어 동산문화재를 파악하고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궁극적으로 동산문화재를 비롯한 체계적 문화재 관리를 위해서는 서울, 경기와 같이 문화재단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서적, 문헌과 같은 동산문화재는 전문가 집단의 발굴·관리 및 행정적 지원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