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행복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 조감도.  
 
4대강살리기 사업 가운데 하나인 금강살리기는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지역민에게 ‘명품금강’을 선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추진되고 있다.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적인 생태복원 사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여유로운 삶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금강살리기의 또 하나의 핵심이다.

특히 금강을 따라 찬란한 백제문화가 되살아나는 뱃길이 조성되고 레저스포츠시설이 더해지면 자연생태공원과 어울림의 미학으로 승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의 질의 향상,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움을 이루는 금강살리기 생태복원사업을 들여다보자.


   
▲ 금강 중심으로 펼쳐지는 금강살리기 생태복원 사업은 생태공원과 어울림의 미학으로 승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은 금강5공구 연화마당과 생태습지 조감도.
◆‘수질개선’을 통해 명품 금강을 지역민에게

금강살리기의 대명제 가운데 하나는 수질개선에 있다.

4대강 살리기 금강본류 수질 측정 결과표에 따르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mg/L)는 지난 1998년 4.1에서 지난 2008년 2.5로 개선됐으나 COD(화학적산소요구량)는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BOD는 대청댐까지 1mg/L 이하로 매우 좋은 수질을 나타내고 있으나 갑천과 미호천이 유입되는 중·하류 이후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2006년 조사한 갑천권역의 수질은 BOD 7mg/L로 매우 좋지 않은 물상태를 보였으며 미호천 5.1mg/L, 금강하구언 4.5mg/L로

또 COD, TP는 상류보다 오염원이 많은 하류지역으로 갈수록 오염도가 상승하고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수질악화 문제에 대해 정부는 2006년 금강전체에 2급수 비율이 64%였으나 2012년까지 7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TP(총인:0.02이하 매우좋음, 0.04이하 좋음, 0.1이하 좋음, 0.2이하 보통) 농도도 2006년 0.158mg/L에서 2012년까지 0.118mg/L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강 8개 유역을 중점관리 유역으로 선정했다.

8개 유역은 갑천, 금강공주, 금강하구언, 논산천, 대청댐, 대청댐상·하류, 미호천, 영동천이다.

하·폐수 처리장 63개, 마을하수도 133개, 가축분뇨처리시설 신·증설 6개, TP 처리시설 보강 110개, 하수관거 68개 등을 설치해 금강 수질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녹색벨트 조성 예.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명품금강을 지역민에게

금강변의 수질악화의 원인인 비닐하우스, 농경지들을 정리하고 동식물과 사람이 자연을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는 금강 생태복원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중에 하나다.

인위적인 구조물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친자연적인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것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금강의 생태하천은 본류 124km, 지류 75km에 조성되며 수질악화의 주된 원인을 제공한 농경지 23.1㎢, 비닐하우스 5.7㎢를 정리한다.

시·군별 생태하천 조성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50개지구로 대전이 9개지구 61.16km, 면적 4.6㎢, 부여가 45.81km, 면적 12.75㎢에 조성되는 등 총 15개 시·군에 생태하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함께 생태습지도 6개지구 10km에 조성된다.

금강은 직강화하지 않고 강 물길을 그대로 유지하는 생태계 복원을 택했다.

또 인공구조물도 안전에 필요한 부분만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인 생태복원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또 금강변에 인근 식생과 하천특성을 고려한 녹색벨트를 조성해 야생생물의 부가적인 서식지 및 쾌적한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동물의 산란 및 은신처 등을 제공하고 어류, 조류, 곤충, 양서류까지의 생태환경까지 고려한 조성을 계획했다.

특히 인공 구조물 보로 인한 어도가 차단되는 문제를 자연형 어도와 아이스하버식 어도를 병행 설치해 보 설치 전과 큰 차이가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금강에 서식하는 45종의 멸종위기종(수달, 흰목물떼새, 미호종개, 삵, 황조롱이, 흰수마자, 맹꽁이, 원앙, 꾸구리)과 천연기념물들의 생태를 모니터링하고 보호대책까지 수립한다.

또 4대강에 멸종위기 물고기 8종(흰수마자, 꾸구리, 가는 돌고기, 돌상어, 얼룩새코미꾸리, 퉁사리, 감돌고기, 묵납자루)을 증식해 방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 수상레저마리나.
◆‘수변 생태복합공간 창조’를 통해 명품 금강을 지역민에게

생태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강중심의 지역발전을 꾀하는 것이 금강살리기의 최종 목표다.

지역주민들이 강을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과 사람이 조화로운 수변생태공간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지역의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함은 물론 지역민들의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색있는 금강으로 꾸며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자체와 지역의 생태문화분야의 전문가,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0부터는 나무심기를 하는 등 본격적인 수변생태공간 조성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수변생태공간 가운데 금강의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248km)은 하천의 협곡부 등 지형여건으로 단절되는 구간에 대해 단일노선으로 종주할 수 있도록 우회 자전거 길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자전거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이크텔 등 숙박시설을 설치하고 금강변에 입지한 다양한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 복원되는 뱃길탐방로.
금강살리기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끄는 것은 단연 공주와 부여를 잇는(67km) 뱃길 복원사업이다.

뱃길 복원사업의 의미는 크다.

금강을 따라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되살려 명품금강으로의 옛 명성을 다시 찾는데 있다.이 같은 이유로 부여, 공주 지자체와 지역민들도 뱃길 복원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미 부여시는 황포돛배를 운항하며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주와 부여를 잇는 뱃길 복원사업은 부여가 발전하고 백제문화를 되살리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이다.

공주시 역시 뱃길 복원사업이 서남부 지역 발전에 큰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처럼 금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자연이 살아숨쉬고 백제 문화가 복원돼 문화 관광산업으로 연계,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