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시공사가 빠르면 오는 26일 선정,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 년째 표류하던 오정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으로 오정동시장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최고 수준의 농산물 물류기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정동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입찰사인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이 기본설계에 대한 최종 심의과정을 거친 뒤 빠르면 26일 최종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며 곧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최종사업자 선정의 주안점은 합리적인 물류동선과 시장활성화를 위한 고객들의 동선을 설계했는가와 공사중 시장영업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시공계획 설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 37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 5월 완공예정인 오정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정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연면적 3만 3000㎡, 지상 2~3층 규모로 채소경매동과 복합상가동, 쓰레기처리장을 새롭게 신축하고 기존의 담장을 대신할 조경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기존과 확연하게 다른 시장의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채소경매동은 연면적 1만 5000㎡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되며 청과경매장은 연면적 6000㎡ 지하 1층, 지상 2층규모, 청과물동은 연면적 1만 2000㎡ 지상 2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최종 시공사가 선정되면 곧바로 1단계 사업이 시행되며 오는 2011년까지 168억 원을 들여 채소경매장을 신축하고 2단계 사업으로 2012년까지는 69억 원을 투입, 청과경매장을 신축 할 계획이다.

완공되는 2013년까지는 3단계 사업으로 142억 원을 투입해 청과물동을 재건축하는 사업을 진행된다.

이와함께 건물 신축으로 인한 공간 협소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대체부지 1893㎡를 추가 매입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어느 건설사가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입찰 가격이나 설계를 검토해 최종 시공사를 수일내에 결정돼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오정동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7년 개장한 오정시장은 낙후된 시설과 협소된 공간 제약 등으로 농수산물의 기능에 큰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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