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신규 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대전지역 신·증설학교에 전학생이 유입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유성 A지구 모 초등학교의 경우 1000세대 규모 아파트 신축으로 올해 2학기 기준 340여 명의 학생 추가 유입에 맞춰 교실 6개를 증축했다. 하지만 정작 유입된 전학생은 14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A지구 내 해당 학교는 12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을 갖추고도 6개 학급만 운영하거나 유휴교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해당 지구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대상 학생들의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1700여 세대가 공급되는 인근 B지구 신설 초등학교의 경우도 학생 794명 유입 예상에 맞춰 24학급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18학급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아파트시장 침체로 인해 학생 유입이 저조할 것을 예상해 18학급만 신축하고 나머지 6학급은 향후 증축을 위해 부지만 확보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공급 지역 내 학생 수급 저조에 대해 지역 건설관계자들은 대전지역 아파트 공급 포화상태와 부동산시장 급냉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A지구 증설학교에 유입된 전학생 중 상당수가 해당 건설사 직원들 자녀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나돌면서 지역 아파트 미분양 장기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전은 유성 A·B지구 외에도 향후 몇년간 대규모 신규 아파트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신·증설학교 전학생 유입 저조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신규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설할 경우 해당 지구 아파트 분양 물량의 100% 분양을 기준으로 학생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만약 분양이 저조할 것을 미리 예측해 수용 계획을 세울 경우 향후 100% 입주 시 시설능력 한계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유성 A지구 모 초등학교의 경우 1000세대 규모 아파트 신축으로 올해 2학기 기준 340여 명의 학생 추가 유입에 맞춰 교실 6개를 증축했다. 하지만 정작 유입된 전학생은 14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A지구 내 해당 학교는 12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을 갖추고도 6개 학급만 운영하거나 유휴교실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해당 지구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대상 학생들의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1700여 세대가 공급되는 인근 B지구 신설 초등학교의 경우도 학생 794명 유입 예상에 맞춰 24학급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18학급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아파트시장 침체로 인해 학생 유입이 저조할 것을 예상해 18학급만 신축하고 나머지 6학급은 향후 증축을 위해 부지만 확보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공급 지역 내 학생 수급 저조에 대해 지역 건설관계자들은 대전지역 아파트 공급 포화상태와 부동산시장 급냉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A지구 증설학교에 유입된 전학생 중 상당수가 해당 건설사 직원들 자녀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나돌면서 지역 아파트 미분양 장기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전은 유성 A·B지구 외에도 향후 몇년간 대규모 신규 아파트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신·증설학교 전학생 유입 저조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신규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설할 경우 해당 지구 아파트 분양 물량의 100% 분양을 기준으로 학생 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만약 분양이 저조할 것을 미리 예측해 수용 계획을 세울 경우 향후 100% 입주 시 시설능력 한계로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