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지족동에 사는 A씨는 최근에 구입한지 4년이 지난 에어컨이 고장이나 애프터서비스(AS)를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크레인 사용료 50만 원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수리기사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에어컨 수리비는 6만 500원이지만 아파트 17층 난간에 설치된 실외기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크레인을 불러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비용을 더 지불하고 실외기를 베란다 안쪽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에어컨이 고장 날 때마다 50만원의 크레인 사용료를 내고 싶지 않다”며 “실외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무더운 여름 에어컨 고장률이 높아지면서 AS를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실외기의 설치 장소에 따라 수리비보다 더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베란다 밖 난간이나 외부 벽에 설치된 경우 수리 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외기를 벽에 부착했을 때에는 낮은 층이라도 사다리차를 불러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서구 탄방동에 B씨는 아파트 3층에 살고 있지만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 때문에 에어컨 수리 시 사다리차 이용료로 20만원을 추가 부담했다.
B씨는 “에어컨을 처음 설치했을 때 수리 시 사다리차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서비스센터에서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향원 대전주부교실 소비자상담부장은 “품질보증기간 이내는 판매자가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유상수리 시 발생하는 비용은 소비자가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돼있다”며 “특히 고층아파트의 경우 처음 에어컨을 설치할 때 고장이 날 경우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하지만 A씨는 크레인 사용료 50만 원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수리기사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에어컨 수리비는 6만 500원이지만 아파트 17층 난간에 설치된 실외기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크레인을 불러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비용을 더 지불하고 실외기를 베란다 안쪽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에어컨이 고장 날 때마다 50만원의 크레인 사용료를 내고 싶지 않다”며 “실외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무더운 여름 에어컨 고장률이 높아지면서 AS를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실외기의 설치 장소에 따라 수리비보다 더 많은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베란다 밖 난간이나 외부 벽에 설치된 경우 수리 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외기를 벽에 부착했을 때에는 낮은 층이라도 사다리차를 불러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서구 탄방동에 B씨는 아파트 3층에 살고 있지만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 때문에 에어컨 수리 시 사다리차 이용료로 20만원을 추가 부담했다.
B씨는 “에어컨을 처음 설치했을 때 수리 시 사다리차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서비스센터에서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향원 대전주부교실 소비자상담부장은 “품질보증기간 이내는 판매자가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유상수리 시 발생하는 비용은 소비자가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돼있다”며 “특히 고층아파트의 경우 처음 에어컨을 설치할 때 고장이 날 경우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