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소방공무원들이 때아닌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내근직들은 퇴근 후 독서실로 바로 출근해 늦은 밤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가 하면 센터에 근무하는 외근직들도 근무시간 외에 연신 책을 뒤적이고 있다.
도 소방본부가 이처럼 공부삼매경에 빠진 이유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승진시험 경쟁률이 과거와 비교해 턱없이 낮아졌기 때문.
이 중에 일반 행정직 공무원으로 치면 대략 8급에 해당하는 소방교 승진시험은 가히 거저먹기(?) 수준이 됐다.
3교대 조기시행 등으로 지난 3월 조례가 개정되면서 소방인력 정원자체가 늘어난데다 올 한해 소방공무원들이 대거 신규채용 되면서 9급에 해당하는 소방사들이 넘쳐나게 됐고 승진인원도 그만큼 늘어났다.
반면 최근 근무평가로 인한 자체 승진으로 대상자는 줄어 경쟁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경쟁률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보는 이번 도 소방본부 소방교 승진시험의 경쟁률은 높아야 1.5대1 정도.
100명 중 70등 안에만 들어도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심지어 내부에서는 이번 승진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에 해당하는 대상자 중 4~5명을 뺀 나머지가 전부 승진할 것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을 정도다.
과거보다 훨씬 수월해진 승진시험으로 인해 소방관들은 쾌재를 부를 법도 하지만 ‘이번 시험에 떨어지면 창피함을 당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소방서 내부에서는 열공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승진은 당분간 물 건너간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을 정도로 소방관들의 공부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청주 모 소방서 내근직 소방사는 “한 달 동안 정기 회원권을 끊어 퇴근 후 독서실로 직행하고 있다”며 “경쟁률이 높으면 아예 포기하거나 긴장감이 덜 하겠지만 이번 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승진 선발인원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험이라는 것이 과락이 있고 또한 쉬워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내근직들은 퇴근 후 독서실로 바로 출근해 늦은 밤까지 공부에 매달리는 가 하면 센터에 근무하는 외근직들도 근무시간 외에 연신 책을 뒤적이고 있다.
도 소방본부가 이처럼 공부삼매경에 빠진 이유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승진시험 경쟁률이 과거와 비교해 턱없이 낮아졌기 때문.
이 중에 일반 행정직 공무원으로 치면 대략 8급에 해당하는 소방교 승진시험은 가히 거저먹기(?) 수준이 됐다.
3교대 조기시행 등으로 지난 3월 조례가 개정되면서 소방인력 정원자체가 늘어난데다 올 한해 소방공무원들이 대거 신규채용 되면서 9급에 해당하는 소방사들이 넘쳐나게 됐고 승진인원도 그만큼 늘어났다.
반면 최근 근무평가로 인한 자체 승진으로 대상자는 줄어 경쟁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경쟁률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부에서 보는 이번 도 소방본부 소방교 승진시험의 경쟁률은 높아야 1.5대1 정도.
100명 중 70등 안에만 들어도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심지어 내부에서는 이번 승진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에 해당하는 대상자 중 4~5명을 뺀 나머지가 전부 승진할 것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을 정도다.
과거보다 훨씬 수월해진 승진시험으로 인해 소방관들은 쾌재를 부를 법도 하지만 ‘이번 시험에 떨어지면 창피함을 당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소방서 내부에서는 열공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승진은 당분간 물 건너간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을 정도로 소방관들의 공부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청주 모 소방서 내근직 소방사는 “한 달 동안 정기 회원권을 끊어 퇴근 후 독서실로 직행하고 있다”며 “경쟁률이 높으면 아예 포기하거나 긴장감이 덜 하겠지만 이번 만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승진 선발인원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험이라는 것이 과락이 있고 또한 쉬워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