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이자 폭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소액대출을 상환하려는 분위기가 서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직장인 강 모(36·대전시 서구) 씨는 산지 2년 밖에 안된 차를 팔고 중고차를 샀다.
2년 전 자동차 구입을 위해 연 8%가 넘는 캐피털사 대출이 부담돼 남은 10개월 분을 모두 상환하기 위해서였다.
강 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차량 유지비에 대출금까지 갚으려니 힘에 부쳤다”며 “금리가 오르면 더욱 부담될 것 같아 결국 빚부터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받은 직장인 정 모(44·여) 씨도 ‘마이너스 생활’을 청산했다.
정 씨는 “아무리 알뜰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빚이 생겨 갈수록 생활이 어려웠다”며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금리가 올라도 걱정없을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최근 햇살론 등 서민지원 대출상품 이외에도 시중은행의 전환대출상품 또는 신규 분양 주택의 집단대출 등 상대적 저금리 상품을 이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또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이자변동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려는 서민들의 문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존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냐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이자 상환 또는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빚테크가 곧 재테크’라는 입장이다.
한 금융자산관리사는 “최근 재테크 상담이나 재무설계 등을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빚을 먼저 갚으라는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며 “대출 이자로 인해 과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가계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재무설계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직장인 강 모(36·대전시 서구) 씨는 산지 2년 밖에 안된 차를 팔고 중고차를 샀다.
2년 전 자동차 구입을 위해 연 8%가 넘는 캐피털사 대출이 부담돼 남은 10개월 분을 모두 상환하기 위해서였다.
강 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차량 유지비에 대출금까지 갚으려니 힘에 부쳤다”며 “금리가 오르면 더욱 부담될 것 같아 결국 빚부터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받은 직장인 정 모(44·여) 씨도 ‘마이너스 생활’을 청산했다.
정 씨는 “아무리 알뜰하게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빚이 생겨 갈수록 생활이 어려웠다”며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금리가 올라도 걱정없을 것 같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최근 햇살론 등 서민지원 대출상품 이외에도 시중은행의 전환대출상품 또는 신규 분양 주택의 집단대출 등 상대적 저금리 상품을 이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또 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대출을 통해 이자변동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려는 서민들의 문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존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냐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이 이자 상환 또는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금리인상기에는 ‘빚테크가 곧 재테크’라는 입장이다.
한 금융자산관리사는 “최근 재테크 상담이나 재무설계 등을 위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빚을 먼저 갚으라는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며 “대출 이자로 인해 과하게 빠져나가고 있는 가계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재무설계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