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이 충청권 대표항으로 부상하면서 항만 업무를 취급하는 국가기관들이 서산시 대산읍에서 서산시 내로 속속 빠져나오면서 대산지역민들이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산항을 이용하는 서산·태안·홍성·보령지역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지만 대산지역 주민들은 국가기관 탈 대산 가시화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5일 서산시와 대산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기관인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최근 사무실을 대산읍에서 서산시내로 옮겼고, 가로림조력건설처는 16일 민원인의 접근성을 위해 사무실을 대산에서 시로 이사한다. 대산지방해양항만청도 부지 구입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서산시내권 이전을 추진 중이다.

충청권 항만업무 전체를 관장해야하기 때문에 대산항만청의 시내 이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항만청은 그러나 주민들의 건의를 감안해 현 청사는 출장소 형식으로 유지하고, 항만 관련 단체를 이곳으로 집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대산세관 등도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산읍 주민들은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공백이 우려된다며 반대투쟁위를 결성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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