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통일은 반드시 온다.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할 때가 됐다”며 통일세 신설 논의 입장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 문제를 우리 사회 각계에서 폭넓게 논의해 주기를 제안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남북관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주어진 분단상황의 관리를 넘어서 평화통일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평화공동체와 경제공동체, 민족공동체의 3단계 통일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개헌과 선거제도 및 행정구역 개편 등을 거론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 개헌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정치도 권력의 정치에서 삶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곳곳에서도 이날 광복의 뜻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렸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이 깃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광복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가졌다.

대전시도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애국지사와 유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광복절을 맞아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유관순열사 추모관, 금산 칠백의총, 아산 현충사 등 도내 현충 기념시설 곳곳이 무료로 개방됐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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