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단계 계획을 수립해 도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충남도교육청 및 16개 시·군과 무상급식 지원계획 마련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본보 7월 8일자 1면 보도>

이와 함께 오는 10월 ‘무상급식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2월까지 소요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원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충남도의회도 무상급식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도의원 10여 명을 주축으로 ‘무상급식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내년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생(430개교, 13만 8784명)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중학생(190개교, 7만 8562명)을 대상으로 각각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학교 무상급식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2년 면지역 1만 3213명 △2013년 읍지역 2만 1170명 △2014년 시지역 4만 4179명 등이다.

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할 경우 소요예산은 초등학생 625억 원, 중학생 424억 원으로 총 1049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소요예산은 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분담 조달하며, 현 시점에서 충남도는 도 및 시·군 30%, 교육청 70% 비율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도교육청은 도 및 시·군 70%, 교육청 30% 비율로 분담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예산분담 비율은 안희정 지사와 김종성 교육감이 최종 결정해야 할 문제로 남게됐다.

장두환 도 교육협력법무담당관은 “도와 도교육청의 관련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도 “안희정 지사와 김종성 교육감의 무상급식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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