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영세 상인이 대기업을 상대로 경쟁에서 살아남기란 불가능합니다. 몸으로라도 SSM(기업형 슈퍼마켓) 입점을 막겠습니다.”

12일 대전 신성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대표 A씨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개점을 반대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 지역 상인들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최근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A씨는 “9월 정기국회에서 SSM 규제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전에 오픈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SSM의 입점을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SSM 규제법안이 상정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대전지역도 SSM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을 상대로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상인들의 입장이다.

상인 B씨는 “골목상권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도 더욱 어려워진다”며 “SSM 입점으로 발생하는 악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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