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빛 전사들이 ‘꼴찌’ 강원을 제물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강원FC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0 K-리그’ 1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대구전에서 3-1 대승을 거두며 4전 5기만에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대전은 여세를 몰아 강원을 잡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겠다는 계산이다.

후반기 골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던 대전은 새롭게 영입한 어경준이 데뷔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곽창희와 한재웅도 득점포에 시동을 거는 등 공격이 살아나고 있어 연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어경준과 한재웅의 빠른 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 스위칭 플레이와 2대 1패스 위력이 위력이 강해져 공격루트 개척에 한층 자신감을 얻었다.

대전과 맞서는 강원은 불안한 전력을 보이며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최근 강적 울산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꼴찌탈출을 꿈꾸고 있다.

강원은 이번 시즌 무려 57점을 실점한 부실한 수비라인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역습시 9골을 몰아치고 있는 김영후의 ‘한방’만큼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또 최근 영입한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 바제와 중국 국가대표 출신 리춘유도 경계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왕선재 감독은 “이번에 이기면 10위권 진입도 가능하지만 지면 꼴찌까지 추락할 수 있다”며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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