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사용 증가가 향후 가계에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서민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여기에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과 서민지원대출인 ‘햇살론’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서민경제가 ‘빚을 위한 빚’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04조 7510억 원으로 한 달 사이 1조 2334억 원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달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제외한 국내 카드 승인실적은 33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8조 4000억 원)보다 17.1%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들은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외상’ 거래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신용카드 사용과 대출 이자 등 부채에 대한 부담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자에게 더욱 크게 작용한다는 것.
실제 지난 5월 현재 대전·충남지역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잔액은 7402억 원으로 지난 2007년 말(2928억 원)보다 4474억 원이나 급증했다.
서민지원 신용대출 햇살론도 금융위원장이 놀랄 정도로 의외의 실적을 올리고 있어 가계 부채는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가계 부채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햇살론, 신보재단의 특례보증 등도 결국 가계가 갚아나가야 할 빚”이라며 “향후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취급 기관들의 재무건전성에도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지역 및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여기에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과 서민지원대출인 ‘햇살론’까지 증가세를 보이며 서민경제가 ‘빚을 위한 빚’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04조 7510억 원으로 한 달 사이 1조 2334억 원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달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제외한 국내 카드 승인실적은 33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8조 4000억 원)보다 17.1%나 급증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들은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외상’ 거래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신용카드 사용과 대출 이자 등 부채에 대한 부담은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자에게 더욱 크게 작용한다는 것.
실제 지난 5월 현재 대전·충남지역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잔액은 7402억 원으로 지난 2007년 말(2928억 원)보다 4474억 원이나 급증했다.
서민지원 신용대출 햇살론도 금융위원장이 놀랄 정도로 의외의 실적을 올리고 있어 가계 부채는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경우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빠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가계 부채는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햇살론, 신보재단의 특례보증 등도 결국 가계가 갚아나가야 할 빚”이라며 “향후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취급 기관들의 재무건전성에도 타격을 입을 뿐 아니라 지역 및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