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충북지역 전세난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다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자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로 대거 몰리면서 전세금 상승에다 전세수요 부족현상까지 일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2%의 변동률로 2주전(0.09%)의 약보합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제천시(0.28%)와 청주시(0.02%)가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가 0.06%, 102~115㎡대가 0.03%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면적대는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실제 청주의 경우 전세 수요자들이 몰리는 분평동과 가경동의 전세물량이 올 초보다 더 심각한 상태다.
당초 도내 부동산업계는 청주의 전세난이 지난 6월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3599세대)에 입주자들의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분양가를 이유로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전세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청주에서 잇따라 아파트 건설사들이 할인분양을 하면서 내집 마련을 하려던 수요자들이 당장 주택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전세로 이동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공급이 비교적 적고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청주 분평동은 79㎡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지난 4월 7000만~7500만 원 하던 것이 4개월이 지난 최근 8000만~8500만 원으로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심지어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이 최대 8700만 원까지 오른 반면 매매 가격은 상한가가 1억1000만 원으로 2000만 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세가격 고공행진에도 워낙 전세물건이 귀하다보니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매는 문의가 없는 데다 전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집 마련을 포기하거나 신규 전세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충북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신음하고 있다.
휴가철을 이용해 전세를 알아보러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와 전세를 포함해 거래는 한 달에 고작 3~4건에서 많아야 5~6건이 전부라는 것.
청주 부동산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전셋값은 갈수록 오르는데 매매값은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다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자 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로 대거 몰리면서 전세금 상승에다 전세수요 부족현상까지 일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2%의 변동률로 2주전(0.09%)의 약보합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는 제천시(0.28%)와 청주시(0.02%)가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가 0.06%, 102~115㎡대가 0.03%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다른 면적대는 모두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실제 청주의 경우 전세 수요자들이 몰리는 분평동과 가경동의 전세물량이 올 초보다 더 심각한 상태다.
당초 도내 부동산업계는 청주의 전세난이 지난 6월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3599세대)에 입주자들의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분양가를 이유로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포기하면서 전세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청주에서 잇따라 아파트 건설사들이 할인분양을 하면서 내집 마련을 하려던 수요자들이 당장 주택구입을 서두르지 않고 전세로 이동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공급이 비교적 적고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청주 분평동은 79㎡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지난 4월 7000만~7500만 원 하던 것이 4개월이 지난 최근 8000만~8500만 원으로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심지어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이 최대 8700만 원까지 오른 반면 매매 가격은 상한가가 1억1000만 원으로 2000만 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세가격 고공행진에도 워낙 전세물건이 귀하다보니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매는 문의가 없는 데다 전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내집 마련을 포기하거나 신규 전세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충북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신음하고 있다.
휴가철을 이용해 전세를 알아보러 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전세물건 부족으로 매매와 전세를 포함해 거래는 한 달에 고작 3~4건에서 많아야 5~6건이 전부라는 것.
청주 부동산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전셋값은 갈수록 오르는데 매매값은 떨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