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및 8명의 장관을 새로 임용한 ‘8·8 개각’을 놓고 여야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8·8 개각은 변화, 화합과 소통, 친(親)서민을 위한 젊고 활력 있는 개각”이라고 평한 반면, 민주당은 “장관급 총리와 총리급 장관을 기용한 최악의 개각”이라고 비판하면서 '김태호·이재오(특임장관) 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여야는 9일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양일 간 실시키로 합의함에 따라 개각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개각에 대해 “정치인 입각, 실무형 장관 발탁으로 친서민 정부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인턴총리(김태호)에 실세장관(이재오)이라고 폄하했는데 이러한 야당의 태도는 구시대 정치의 잔재”라고 비판했다.
새 내각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감을 갖고 젊은 내각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총리와 장관이 인사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고, 공직자의 특정인맥 줄 대기가 횡행했다”며 “스타가 많은 내각이 강팀이 되기 위해선 장관들이 자율권한으로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10일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하고 총리 인사청문특위에 배치할 공격수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에서 “인사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지만 이번 개각은 권한 남용”이라며 “헌정 사상 최악의 개각인 만큼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비대위 위원(대전 서갑)은 “국민과 소통하라 그랬더니 친위부대와 소통한다”며 “민생은 어디 가고 친위부대 깃발만 나부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은 이어 “김태호 내각이 아니라 이재오 내각으로 총리급 특임장관에 장관급 총리”라며 “김 후보가 참신하다고 하는데 국어사전에서 참신의 의미를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한나라당은 “8·8 개각은 변화, 화합과 소통, 친(親)서민을 위한 젊고 활력 있는 개각”이라고 평한 반면, 민주당은 “장관급 총리와 총리급 장관을 기용한 최악의 개각”이라고 비판하면서 '김태호·이재오(특임장관) 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여야는 9일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25일 양일 간 실시키로 합의함에 따라 개각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개각에 대해 “정치인 입각, 실무형 장관 발탁으로 친서민 정부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인턴총리(김태호)에 실세장관(이재오)이라고 폄하했는데 이러한 야당의 태도는 구시대 정치의 잔재”라고 비판했다.
새 내각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감을 갖고 젊은 내각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총리와 장관이 인사권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고, 공직자의 특정인맥 줄 대기가 횡행했다”며 “스타가 많은 내각이 강팀이 되기 위해선 장관들이 자율권한으로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총리 내정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를 위해 10일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하고 총리 인사청문특위에 배치할 공격수를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에서 “인사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지만 이번 개각은 권한 남용”이라며 “헌정 사상 최악의 개각인 만큼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비대위 위원(대전 서갑)은 “국민과 소통하라 그랬더니 친위부대와 소통한다”며 “민생은 어디 가고 친위부대 깃발만 나부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은 이어 “김태호 내각이 아니라 이재오 내각으로 총리급 특임장관에 장관급 총리”라며 “김 후보가 참신하다고 하는데 국어사전에서 참신의 의미를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