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 율량택지개발지구의 미분양 사태가 좀처럼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9일 LH 충북본부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율량·주중·주성동 일대 율량2지구의 상업용지와 준주거용지, 주차장용지 등 59필지 5만 8000㎡에 대한 수의계약에 들어갔지만 수의계약응찰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H 충북본부는 이 토지에 대해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경쟁입찰을 벌였지만 주차장 용지 2필지와 준주거용지 1필지 등 3필지에 대해서만 분양이 이뤄졌다.

이처럼 LH가 택지개발 토지에 대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데다 택지개발 투자금 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LH 충북본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선착순으로 율량지구 미분양토지에 대한 수의계약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응찰자가 없는 상태”라며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시간을 두고 수의계약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율량2지구는 163만 3000㎡를 택지개발로 조성, 7200여 가구에 2만 3000여 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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