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지역에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아파트 하자 등을 호소하며 청원군에 집단민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달부터 청원군청 홈페이지 ‘청원군에 바란다’에 집중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A 아파트와 B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글은 주로 “건설사들이 일방적으로 변경 결정 시공한 사항은 계약위반”이라거나 “마감공사에 불량이 발생했다”며 입주일자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또 C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견본주택과 실제 아파트에 사용된 건축자재가 차이가 난다”고 항의하고 있다.
각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에 청원군은 하자보수 확인 등의 절차를 취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만 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향후 건설업체가 사용검사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금까지 제출된 민원의 내용을 현장확인 해본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대답만을 내놨다.
올해 말 대규모 입주를 앞둔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예정자들의 이 같은 민원제기에 대해 지역내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오송제2단지 축소, 역세권 개발 지연 등의 악재가 집단민원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분양이 이뤄진 시기에는 국책기관의 이전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세종시 등 호재가 많아 실입주자 외 투자목적의 분양자들도 많았으나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오송제2단지가 축소됐으며, KTX오송역세권 개발이 지연되는 등의 악재가 잇따르며 입주시기가 코앞에 닥치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일자 연장, 분양가 인하 등의 요구를 원하겠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도 받아 들이기 어려워 지금의 갈등이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 경기만 되살아나면 집단민원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오송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오송에 입주할 수도권이나 청주시민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시기가 다가오자 잔금 미납에 따른 연체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며 “장래가 불투명했던 세종시가 원안 확정된 이후 오송 지역의 부동산 심리가 어느정도 안정됐고 내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오송도 머지 않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지난달부터 청원군청 홈페이지 ‘청원군에 바란다’에 집중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A 아파트와 B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글은 주로 “건설사들이 일방적으로 변경 결정 시공한 사항은 계약위반”이라거나 “마감공사에 불량이 발생했다”며 입주일자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또 C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견본주택과 실제 아파트에 사용된 건축자재가 차이가 난다”고 항의하고 있다.
각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에 청원군은 하자보수 확인 등의 절차를 취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만 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향후 건설업체가 사용검사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금까지 제출된 민원의 내용을 현장확인 해본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대답만을 내놨다.
올해 말 대규모 입주를 앞둔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예정자들의 이 같은 민원제기에 대해 지역내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와 오송제2단지 축소, 역세권 개발 지연 등의 악재가 집단민원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분양이 이뤄진 시기에는 국책기관의 이전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세종시 등 호재가 많아 실입주자 외 투자목적의 분양자들도 많았으나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오송제2단지가 축소됐으며, KTX오송역세권 개발이 지연되는 등의 악재가 잇따르며 입주시기가 코앞에 닥치자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일자 연장, 분양가 인하 등의 요구를 원하겠지만 건설사 입장에서도 받아 들이기 어려워 지금의 갈등이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 경기만 되살아나면 집단민원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오송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오송에 입주할 수도권이나 청주시민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팔리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시기가 다가오자 잔금 미납에 따른 연체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다”며 “장래가 불투명했던 세종시가 원안 확정된 이후 오송 지역의 부동산 심리가 어느정도 안정됐고 내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오송도 머지 않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