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등 광역의회 교육위원장 자리를 두고 지역구 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온 전국 16개 시·도의회 교육의원들이 전국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마찰이 예상된다.

9일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국 시·도의회 교육의원이 참여하는 ‘한국교육의원협의회’가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창립된다.

협의회는 또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자율성·중립성의 법제화 △지방교육자치법의 ‘교육의원 일몰제’ 규정 삭제를 통한 교육자치 회복 △시·도 의회 교육위원장 상임위 내부 선출 명문화 등을 내세울 계획이다.

교육의원들은 이날 창립과 함께 지역구 시·도의회 의원들의 교육위원장의 즉각 사퇴 및 교육의원 출신 교육위원장 재선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전국 16개 시·도 의회 가운데 9곳은 교육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으나 서울·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7개 의회에선 지역구 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어 교육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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