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내달 1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는 물론, 충청권 역할론을 부각시킬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충청권 의원 24석 중 민주당은 7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전과 충남 각 1명, 충북 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충남 양승조 의원(천안 갑), 충북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등이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의 최종 결심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재선의 양 의원은 5일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를 충남도당 당원들과 의논할 예정이며 내주까지는 결론을 내겠다”면서 “충청권이 지방선거에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전국 정당을 위해서 충청권 역할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재선의 노 의원도 “경선 참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출마할 수 있다”고 출마 쪽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대전 출신 3선인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차기 대선 등에 올인하기 위해 이번에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의원들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충청권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당 대표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충청권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충청권 파워를 발휘하기 위해선 전당대회 이전에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라며 ‘표 모으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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