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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5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제부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지난 2009년 8월 제9대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11개월여 만에 3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됐다.
김 사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 대전구단과 함께 고락을 함께 했던 저 김광식은 이제부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고 운을 뗀 뒤 “시즌 중이라 많이 걱정하시겠지만 대전시티즌의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고자 하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장문의 글을 통해 사퇴와 관련해 정치권 등 외풍에 대한 감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2개월여 기간이 프로축구단에 몸담았던 기간 중 가장 다사다난했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가장 비정치적으로 접근되어야 할 대전시티즌 대표라는 직함이 정치적인 외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워 몸 둘바를 모르겠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김 사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따라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주주총회를 소집, 이달 23일 이후 이사 재선임을 거친 뒤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