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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가 5일 6·2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대전·충남 기관장 27명(대전8명·충남19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한 결과, 대전·충남 기관장들은 주로 ‘99㎡(3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공화국’을 반증하듯 27명 기관장 중에서 70.3%가 아파트에 거주했고, 25.9%가 단독주택에 거주했다. 연립주택은 1명이었다.
기관장 대다수는 자가 소유 주택에 거주했고, 소수의 ‘관사파’도 산재해 있다.
이와 함께 도청과 도교육청이 대전에 위치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장은 지역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염홍철 대전시장과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었다.
◆대전지역 기관장들 아파트 두드러져
염 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 등 대전지역 기관장 8명 전원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장들은 평균적으로 114㎡(34.4평형)넓이의 주거면적에 거주하고 있다.
염 시장은 중구 태평동 버드내아파트 162㎡(49평형)에 사는 것으로 응답해 대전지역 조사 대상자 중 가장 넓은 주거면적을 나타냈다.
반면 박환용 서구청장은 서구 관저동 원앙마을 아파트 79㎡(27평형)에 거주하는 것으로 가장 소박한(?) 보금자리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상태 대전시의회의장·김신호 대전시교육감·정용기 대덕구청장은 106㎡(32평형), 박용갑 중구청장·한현택 동구청장은 109㎡(33평형)로 각각 약속한 듯이 사이좋게 똑같은 면적에 살고 있다.
소유구분으로 보면 6명은 ‘자가’, 허태정 유성구청장·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전세’로 파악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단독주택 혼합
충남지역 조사기관장 19명 중에서 아파트 11명, 단독주택 7명, 연립주택 1명으로 조사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전 중구 대흥동 소재 1·2층 합계 380㎡(115평형)규모의 관사에 살고 있다.
이준원 공주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김종성 충남도교육감도 ‘관사파’로 나타났다.
또 성무용 천안시장은 165㎡(50평형)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으며 유한식 연기군수(83㎡, 25평형)·김세호 태안군수(132㎡, 40평형)는 단독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박동철 금산군수는 66㎡(20평형)규모의 아담한 아파트에 거주해 조사대상 기관장 중에서 가장 작은 주거면적으로 집계됐다.
이시우 보령시장은 유일하게 연립주택으로 분류되는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충남지역 기관장들은 모두 자가 소유(관사 제외)였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