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는 4일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공주·연기)와 무소속 이인제 의원(논산·계룡·금산)은 충청의 소중한 정치 지도자”라며 “선진당은 두 분에게 항상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현재 생각과 위치는 다르지만 충청권 발전을 통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목표는 같다”며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당의 가치나 하는 일에 대해 생각이 다른 듯하다”면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같은 행보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인가’라는 질문에 “원내교섭단체는 수단적 가치이며,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면서 “충청권 힘을 결집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7·28 천안을 보궐선거 패배에 기인한 선진당의 정치력 부재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양당구도가 굳어져 3당의 입지가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와 세종시 특별법 제정 등에 뜻을 같이 하는 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말해 당 재건을 위한 광폭행보를 암시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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