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의 4대강 사업 찬성 입장 선회는 어느 정도 예고됐기는 했지만 지역의 이익을 우선하는 실용주의를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지사가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함께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 공약을 내세운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지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 지사가 4대강 사업 ‘큰틀 찬성’ 입장 표명 하루만인 4일 충남도가 4대강 계속 추진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종민 충남도정무부지사 겸 4대강 특위원장은 "4대강 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계속 추진한다. 다만 더 좋은 사업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찬성 입장 선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지난 6·2지방선거과정에서 4대강 사업 추진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당선이후 입장변화 조짐을 보였다.
이 지사가 당선이후 입장을 바꾸는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4대강 사업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주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진데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반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 사업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관련사업 중단에 따른 책임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당선이후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수(利水)와 치수(治水)를 분리해 대응할 것을 밝혔다. 소하천, 세천을 정비해 홍수 등을 예방하는 치수개념의 사업은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가운데 미호천 작천보 외에는 보 설치 사업은 없고, 준설도 미미한 수준이다. 미호천 작천보의 경우 시공방법 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어 사업의 지속 추진이 예상된다. 이 지사는 미호천 작천보와 관련해 "3m로 계획된 금강 10공구 미호천 작천보의 높이를 낮춰달라"고 건의하면서 시공방법 개선을 보 설치 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미호천 작천보 개량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환경단체는 “미호천 작천보를 아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지사가 이들을 설득하고 4대강 사업 추진을 이어갈지, 아니면 발목을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북도 4대강사업 공동검증위원회의는 이날 제4차 회의를 열고 활동결과가 나올때까지 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키로 했다.
검증위는 이같은 결정내용을 충북도에 통보했으며, 도는 5일 국토해양부에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보낼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특히, 이 지사가 같은 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함께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 공약을 내세운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지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 지사가 4대강 사업 ‘큰틀 찬성’ 입장 표명 하루만인 4일 충남도가 4대강 계속 추진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종민 충남도정무부지사 겸 4대강 특위원장은 "4대강 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계속 추진한다. 다만 더 좋은 사업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의 찬성 입장 선회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지난 6·2지방선거과정에서 4대강 사업 추진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당선이후 입장변화 조짐을 보였다.
이 지사가 당선이후 입장을 바꾸는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4대강 사업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주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진데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반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다 사업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관련사업 중단에 따른 책임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당선이후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수(利水)와 치수(治水)를 분리해 대응할 것을 밝혔다. 소하천, 세천을 정비해 홍수 등을 예방하는 치수개념의 사업은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가운데 미호천 작천보 외에는 보 설치 사업은 없고, 준설도 미미한 수준이다. 미호천 작천보의 경우 시공방법 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어 사업의 지속 추진이 예상된다. 이 지사는 미호천 작천보와 관련해 "3m로 계획된 금강 10공구 미호천 작천보의 높이를 낮춰달라"고 건의하면서 시공방법 개선을 보 설치 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미호천 작천보 개량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환경단체는 “미호천 작천보를 아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지사가 이들을 설득하고 4대강 사업 추진을 이어갈지, 아니면 발목을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북도 4대강사업 공동검증위원회의는 이날 제4차 회의를 열고 활동결과가 나올때까지 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키로 했다.
검증위는 이같은 결정내용을 충북도에 통보했으며, 도는 5일 국토해양부에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보낼 예정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