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 등 3개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관주도가 아닌 민간주도의 청주·청원통합을 추진한다는 합의문을 채택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청주·청원통합을 위한 실무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개 단체장이 뜻을 같이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더해 통합작업이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시장, 이종윤 군수가 오는 11일 오전 11시30분 충북도청에서 청주·청원통합에 관한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문안 작성을 마친 합의문에는 통합에 관한 전반적인 로드맵과 통합 분위기 고조를 위한 실천방안, 통합시의 미래 청사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까지의 통합 실패원인이 관주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통합추진은 반드시 민간주도로 추진할 것임을 밝혀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체적인 통합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으나 오는 2014년 통합시 출범에 문제가 없도록 그 이전에 기반여건 형성에 노력할 것임을 명시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청주·청원통합 합의문 채택은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도와 시·군이 통합에 찬성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며,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는 첫 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북도는 이 지사의 공약사항이 이달 말 세부계획까지 최종 확정되면 청주·청원통합과 관련해 지사·시장·군수가 참여하는 행정협의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의회차원의 의회협의기구와 주민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간협의기구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청주시도 합의문 채택에 맞춰 오는 13일까지 통합이전의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청원군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부서별로 취합중이다.
시는 문화·체육행사 공동 참여, 월례조회 공동개최, 도서관·동무원 등 편의시설 공동이용, 농촌 일손돕기, 농기계 순회수리 공동추진 등 상호교류 및 공동사업으로 향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다만 청주시와 청원군이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민간협의체 구성방안이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통합 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된 이후 시와 군을 아우르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혹시 모를 반대여론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인 반면 청원군은 군 자체 협의체를 먼저 구성하고 그 안에서 찬·반 의견조율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민간협의체 구성 여부보다는 우선 양 시·군에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합의문 채택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한 뒤 "향후 통합추진위 구성만 끝나면 구체적인 단계별 통합 계획 수립이 이뤄져 2014년 통합시 출범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최근 청주·청원통합을 위한 실무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개 단체장이 뜻을 같이한다는 선언적 의미를 더해 통합작업이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충북도와 청주시 등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시장, 이종윤 군수가 오는 11일 오전 11시30분 충북도청에서 청주·청원통합에 관한 합의문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문안 작성을 마친 합의문에는 통합에 관한 전반적인 로드맵과 통합 분위기 고조를 위한 실천방안, 통합시의 미래 청사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금까지의 통합 실패원인이 관주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통합추진은 반드시 민간주도로 추진할 것임을 밝혀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체적인 통합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으나 오는 2014년 통합시 출범에 문제가 없도록 그 이전에 기반여건 형성에 노력할 것임을 명시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청주·청원통합 합의문 채택은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도와 시·군이 통합에 찬성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는데 그 의미가 크며,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한층 속도를 내는 첫 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북도는 이 지사의 공약사항이 이달 말 세부계획까지 최종 확정되면 청주·청원통합과 관련해 지사·시장·군수가 참여하는 행정협의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의회차원의 의회협의기구와 주민대표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간협의기구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청주시도 합의문 채택에 맞춰 오는 13일까지 통합이전의 화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청원군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부서별로 취합중이다.
시는 문화·체육행사 공동 참여, 월례조회 공동개최, 도서관·동무원 등 편의시설 공동이용, 농촌 일손돕기, 농기계 순회수리 공동추진 등 상호교류 및 공동사업으로 향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다만 청주시와 청원군이 아직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민간협의체 구성방안이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통합 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된 이후 시와 군을 아우르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혹시 모를 반대여론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인 반면 청원군은 군 자체 협의체를 먼저 구성하고 그 안에서 찬·반 의견조율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민간협의체 구성 여부보다는 우선 양 시·군에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합의문 채택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한 뒤 "향후 통합추진위 구성만 끝나면 구체적인 단계별 통합 계획 수립이 이뤄져 2014년 통합시 출범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