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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원 부용면 문곡리 숙박시설 건물이 오랜기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용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줘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부강약수터 폐허건물은 지난 1955년 A 씨가 부용면 문곡리 1072-1번지외 3필지에 지은 4층 건물로 한때 나이트클럽, 캬바레, 여관 등 유흥업소와 숙박시설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오랜기간 건물을 사용치 않으면서 현재 건물 외벽이 퇴색되고 모든 유리창이 깨져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 건물은 부용면 소재지인 부강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부용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 인근 부강공고 등 학생들의 탈선 및 우범 장소로 전락했으며 문곡천을 가로질러 건축돼 수해시 범람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 건물에 대한 철거는 부용면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수차례에 걸쳐 철거가 추진된 적이 있다. 하지만 건물이 A 씨의 아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유재산으로 군비를 투입해 철거하는 것에 대한 논란과 과다한 철거비용 때문에 방치돼 왔다.
부용면은 소하천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된 지역으로 소하천정비공사시 해당건물이 편입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로 추경예산을 신청했지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일부 군의원은 개인 소유의 건물을 군에서 철거해주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상 부용면장은 “사유재산이긴 하지만 소유주가 건물을 철거할 능력이 없고 군에서 철거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동의서까지 제출했다”며 “부용면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예산 확보에 성공해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용면이 지역구인 김정봉 청원군의원도 “절차상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면민들의 뜻”이라며 “군에서 예산을 편성해 의회로 넘어올 경우 문제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심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