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들어서는 정부청사 2·3단계 건립공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국세청 등이 들어서는 2·3단계 건립공사에 대해 정부는 사업방식 변경을 통해 공사집행을 앞당길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3단계 정부청사 건립공사의 공기가 여유롭지 않아 행정소요절차를 줄일 수 있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말경 공사발주를 조달청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같은 정부의 선택은 지난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턴키베이스로 착공하면 이 정부가 들어선 뒤 2년가량 늦어진 건설 일정을 상당히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언급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청사 2단계 건립공사는 3777억 원 예산이 투입되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17개 기관이 2013년 말에 이전할 계획이다. 또 3단계는 12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2014년 말 입주한다.

이와함께 국무총리실이 들어서는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은 현재 24% 공정률을 보이며 공사진행 중이고 국토해양부가 들어서는 1단계 2구역도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수정안으로 표류했던 세종시가 원안추진으로 확정되자 1년이상 지연된 부족한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정부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 공사비가 2593억 원에 달하는 세종시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 공사도 이번달 공동수급체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면 정부가 정부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오는 2012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은 공기 단축은 물론 많은 건설사에게 공사 참여기회를 주기 위해 공동수급체 구성원별로 책임시공이 가능하도록 3개 건설사 이상 공동이행방식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청사 1단계 2구역은 충남 연기군 남면 종촌리 일원 중심행정타운 내 14~19부지 12만 1339㎡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1만 5250㎡ 규모의 정부청사 8개동을 세울 계획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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