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문을 연 서대전시민공원 내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이 개장 3개월 만에 사실상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이 스케이트장 바닥은 열에 약한 플라스틱 패널 재질로 돼 있어 한여름 땡볕더위에 자칫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당초 사계절 개장의 의미가 무색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사업 주체인 대전 중구청은 미흡한 수요 및 사업타당성 조사에 이은 성급한 개장으로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대전시 중구에 따르면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레저스포츠시설 구축 지원대상 사업에 선정돼 3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6억 3000만 원(구비 2억 8000만 원)을 들여 서대전시민공원의 조류사육장을 철거한 후 광장 내 사유지 총 882.82㎡ 규모로 조성, 지난 4월 개장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스케이트링크(34.8m×19.8m)를 자랑하는 인조스케이트장으로, 바닥면은 얼음 없이 일년 내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슈퍼 플라스틱 패널로 제작했고, 한번에 200~300명 씩, 월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중구는 개장 당시 반짝 이용객 몰이를 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일 이용객 전무, 주말 이용객 10명 안팎으로 급감하자 급기야 지난달 22일 휴장을 결정했다.
이 같은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선4기 치적용 막바지 사업으로 충분한 연중 수요예측 조사없이 무조건 선(先)개장해 결국 혈세낭비로 이어졌다.
이에 박용갑 중구청장은 수요조사 등 향후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운영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박 청장은 “이용객 급감과 함께 음악·스케이트 날 마찰 소음 등으로 인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한동안 빗발쳤다”며 “휴장기간동안 민원해결 방안과 함께 수요조사에 대한 재검토는 물론 민간위탁 운영방안 등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구 해당 실무자는 “문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에서 지원을 받았고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만큼 어떻게든 오는 9월 재개장할 계획”이라며 “무더위 안전사고 우려로 휴장했고, 스케이트장 조성 당시 남은(7000만 원)예산을 지붕 씌우기에 투입, 제대로 된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청장 지시에 따른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소요기간에다 지붕 씌우기 공사, 개장 전 스케이트장 개·보수기간까지 감안할 경우 빠른 시일 내 재개장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이 스케이트장 바닥은 열에 약한 플라스틱 패널 재질로 돼 있어 한여름 땡볕더위에 자칫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당초 사계절 개장의 의미가 무색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사업 주체인 대전 중구청은 미흡한 수요 및 사업타당성 조사에 이은 성급한 개장으로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대전시 중구에 따르면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레저스포츠시설 구축 지원대상 사업에 선정돼 3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6억 3000만 원(구비 2억 8000만 원)을 들여 서대전시민공원의 조류사육장을 철거한 후 광장 내 사유지 총 882.82㎡ 규모로 조성, 지난 4월 개장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스케이트링크(34.8m×19.8m)를 자랑하는 인조스케이트장으로, 바닥면은 얼음 없이 일년 내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슈퍼 플라스틱 패널로 제작했고, 한번에 200~300명 씩, 월평균 7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중구는 개장 당시 반짝 이용객 몰이를 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일 이용객 전무, 주말 이용객 10명 안팎으로 급감하자 급기야 지난달 22일 휴장을 결정했다.
이 같은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선4기 치적용 막바지 사업으로 충분한 연중 수요예측 조사없이 무조건 선(先)개장해 결국 혈세낭비로 이어졌다.
이에 박용갑 중구청장은 수요조사 등 향후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 운영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박 청장은 “이용객 급감과 함께 음악·스케이트 날 마찰 소음 등으로 인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한동안 빗발쳤다”며 “휴장기간동안 민원해결 방안과 함께 수요조사에 대한 재검토는 물론 민간위탁 운영방안 등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구 해당 실무자는 “문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에서 지원을 받았고 혈세를 투입해 조성한 만큼 어떻게든 오는 9월 재개장할 계획”이라며 “무더위 안전사고 우려로 휴장했고, 스케이트장 조성 당시 남은(7000만 원)예산을 지붕 씌우기에 투입, 제대로 된 사계절 인조스케이트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청장 지시에 따른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소요기간에다 지붕 씌우기 공사, 개장 전 스케이트장 개·보수기간까지 감안할 경우 빠른 시일 내 재개장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